2008년 08월 20일
꺼져라. 위선자들.
오늘은 끌끌하고 기분이 안 좋으니까. 끌끌하고 기분이 나쁜 얘기를 좀 적어보자.
사람이라면 누구나 특별히 싫어하는게 있을거다. 나도 그런게 몇개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위선자다.
난 다른 사람의 행동을 평가는 하고 뒷다마는 무지하게 잘 까지만, 비난은 잘 안 하는 편이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그렇게 생겼다고 생각한다.(성악설 원츄) 나 역시 잘난 사람이 아니고 오히려 실수도 많고 약점도 많고 나쁜 점은 더더욱 많은 사람이기에 남을 비판하고 비난할만한 인격의 소유자는 되지 못한다. 기본적으로 칭찬받을만한 성격의 소유자는 세상에 정말 몇명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나한테는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그런 사람들이 넘쳐난다면 난 상대적 열등감에서 헤어나지 못할테니까.
그런데 내가 정말 참기 힘든건 자신은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인척 하면서 그걸 기준으로 남을 비난하는 사람들이다. 더 열받는 건 그들은 자신들이 정말 착한 줄 안다는 것이다. 착한 척 고상한척 하지만 행동은 하지 않는다. 남들의 실수를 크게 부각시켜 지적한다. 작은 실수를 지적하고 그걸 지적하고 알아낸 자신은 마치 훌륭한 인격지인양 군다. 특히 나이를 먹은 어른일수록 말이다. 사소한 잘못에 얼굴이 벌개져서 큰 소리 치는 인간들은 대부분은 그런 유형에 속한다고 본다. 정말로 성격이 불같은 사람도 없지않아 있겠지만 말이다. 마치 자기는 훌륭한 인격인양 자기가 싫어하는 사람도 도와주는척 하면서 있는 감정은 다 내보인다.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다. 훌륭하고 지고한 우정을 자랑하지만 행동은 빈 깡통이다. 그런 류의 인간은 자신이 뭔가 필요할때만 연락한다. 힘든 순간에는 곁에 없다. 말은 잘한다. 비난도 잘한다. 선거날은 빨간날이라고 놀면서 투표장이 어디인지도 모르는 인간들이 애국자인양 굴어댄다. 인심이 박하다고 장애인들이 불쌍하다고 외국인차별 성차별에 대해서 키보드로 적어대는 인간들중 과연 몇명이나 행동으로 나서고 있을지 의문이다. 물어보고 싶다.
"너는 불우이웃을 위하여 얼마를 썼냐?" -구걸자에게 적선하면 버릇 나빠진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허다하다.-
"대통령을 욕하는 넌 투표날 투표는 했냐?"
"친구라는 이유로 인내와 헌신을 주장했던 넌 친구에게 뭘했냐?"
"너랑 티격태격하는 날 자신은 훌륭한 인격이라 도와준다고 하지만 그런 거칠고 퉁명스런 도움의 손길은 뭐냐?"
"장애인들이 불쌍하다고, 그들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너, 그런데 장애인들 도와주자고 하면 왜 그렇게 비협조적이냐?"
"동네에 장애인 시설 들어오면 집값 떨어진다고 방해하는 너는 뭐냐?"
"외국인에게 나이스한척하는 너,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는 태도가 바뀌는 이유는 뭐냐?"
분명 척도 중요하다. 좋은 사람인척, 인격자인척, 친구인척 하는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할려면 제대로 해라. 그리고 적어도 자신이 위선자라는 건 알아라. 자기도 제대로 못하는걸 가지고 남을 비난하지는 말아라. 꼭 비난해야 겠다면 적어도 너도 그런 인간이라거 정도는 알아라. 정말 그것조차 안된다면 제발 부탁이니 내 근처에서 말고 딴대가서 해라. 짜증나서 울컥해서 견딜수가 없다.
정말 나도 어지간히나 한심한 인간이지만 정말 짜증나는 위선자들 많다. 마더 테레사는 성모란 소리를 들을만한 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라니.... 정말이지 흉내도 불가다. 참 대단한 사람이다. 정말이지 저런걸 다 참아내고 이해하고 받아줄만한 관용과 아량은 어디서 오는걸까. 정말 알고 싶을 뿐이다. 아놔 씨발...
# by | 2008/08/20 03:33 | 트랙백 | 덧글(0)





